레이팅 구간별로 본 역전: 크게 불리해진 뒤 지지 않은 비율
리체스 래피드 판에서 엔진 평가로 크게 불리해진 쪽이 얼마나 자주 지지 않았는지를, 그 사람의 레이팅 100점 구간별로 나눠 봤습니다. 결론부터 적으면, 1.5폰만큼 불리해진 뒤 지지 않은 비율은 표본이 30판 이상인 구간에서 모두 33.1%에서 43.6% 사이였고, 레이팅을 따라 한쪽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5.0폰에서는 2000점대 구간 하나가 8.3%로 낮게 나왔지만 36판짜리 칸이라, 이 한 칸으로 경향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대국 진단 설명에는 이 비율이 시간 종류마다 하나씩만 나옵니다. 그 숫자가 내 레이팅에서도 비슷한지 궁금할 수 있어서, 구간을 나눈 표를 여기에 따로 싣습니다.
구간별 표
모두 래피드 리체스 레이팅전입니다. 구간은 먼저 불리해진 쪽의 레이팅이고 100점 단위입니다. 900+는 900~999점이라는 뜻입니다. 칸의 숫자는 그 폭만큼 불리해진 뒤 지지 않은 비율입니다. 이긴 판과 비긴 판을 합쳤습니다. 괄호 안은 그 칸의 판 수입니다. *가 붙은 칸은 30판이 안 돼서 비율을 믿기 어려운 칸인데, 지우지 않고 남겼습니다. 지우면 어느 구간에 표본이 없는지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 구간 | 1.5폰 | 5.0폰 | 12.0폰 |
|---|---|---|---|
| 400+ | 0.0%* (14) | 0.0%* (13) | 0.0%* (5) |
| 500+ | 31.3%* (16) | 9.1%* (11) | 0.0%* (4) |
| 600+ | 43.6% (39) | 36.7% (30) | 25.0%* (8) |
| 700+ | 33.8% (68) | 28.3% (46) | 25.0%* (20) |
| 800+ | 43.3% (104) | 25.0% (56) | 15.0%* (20) |
| 900+ | 34.5% (194) | 25.2% (107) | 11.9% (42) |
| 1000+ | 35.7% (230) | 19.2% (130) | 17.8% (45) |
| 1100+ | 36.5% (266) | 23.2% (125) | 17.9%* (28) |
| 1200+ | 36.9% (282) | 23.6% (144) | 25.6% (43) |
| 1300+ | 39.2% (306) | 19.9% (141) | 10.0% (30) |
| 1400+ | 39.8% (329) | 25.9% (135) | 23.7% (38) |
| 1500+ | 38.0% (363) | 26.7% (161) | 38.5% (39) |
| 1600+ | 36.5% (288) | 21.4% (112) | 32.3% (31) |
| 1700+ | 38.2% (254) | 25.3% (99) | 25.0%* (28) |
| 1800+ | 37.1% (221) | 16.5% (85) | 8.3%* (24) |
| 1900+ | 41.0% (210) | 23.2% (69) | 23.8%* (21) |
| 2000+ | 33.1% (127) | 8.3% (36) | 14.3%* (7) |
| 2100+ | 35.6% (90) | 8.3%* (24) | 0.0%* (5) |
| 2200+ | 38.7% (62) | 18.8%* (16) | 66.7%* (3) |
| 2300+ | 38.9%* (18) | 16.7%* (6) | 0.0%* (3) |
| 2400+ | 55.6%* (9) | 33.3%* (3) | 0.0%* (1) |
| 2500+ | 50.0%* (2) | 0.0%* (1) | 0.0%* (1) |
| 2600+ | 0.0%* (1) | 0.0%* (1) | 0.0%* (1) |
구간을 나누지 않고 4,454판을 합치면 1.5폰 37.5%, 5.0폰 22.5%, 12.0폰 20.8%입니다.
표에서 읽은 것
1.5폰 열은 구간마다 비슷합니다. 30판 이상인 칸은 600점대부터 2200점대까지 모두 33.1%에서 43.6% 사이에 있습니다. 33% 넘게 지지 않았다는 점은 구간과 상관없이 같았습니다.
5.0폰 열은 표본이 가장 많은 900~1900점대에서 16.5%에서 26.7% 사이를 오르내립니다. 레이팅이 오를수록 꾸준히 줄어드는 모양은 아닙니다.
2000점대의 5.0폰 칸은 8.3%로 낮습니다. 바로 위 2100점대도 8.3%지만 24판이라 * 칸입니다. 레이팅이 높으면 크게 앞선 쪽이 판을 더 잘 마무리한다는 설명과 맞아 보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36판짜리 칸 하나로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12.0폰 열은 읽기 어렵습니다. 30판을 넘는 칸도 10.0%에서 38.5%까지 흩어져 있고, 이웃한 구간끼리도 크게 다릅니다. 이 열은 구간을 나누기에는 표본이 모자랍니다.
진단은 처음 불리해진 수와 함께, 그 판에서 내가 내준 전술도 보여 줍니다. 내준 전술이 포크였다면 그 학습 페이지에서 같은 모양을 먼저 익혀 둘 수 있습니다.
진단 결과를 보면서 이 표를 쓴다면, "내 구간에서도 1.5폰 불리해진 판이 끝난 판은 아니었다" 정도가 표본이 버티는 읽기입니다. 이 표로 다음 판의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방법
리체스가 공개한 2026년 7월 표준 레이팅전 기보에서, 엔진 평가가 이미 붙어 있는 래피드 5,000판을 모았습니다. 엔진을 따로 돌리지 않고 그 평가를 읽었습니다. 한 판에서는 먼저 불리해진 쪽 한 명만 세어, 같은 판이 두 번 들어가지 않게 했습니다. 시간패로 끝난 476판은 뺐고, 처음 불리해진 뒤로 20반수 이상 이어진 경우만 셉니다. 폰 단위는 평가값일 뿐 실제 기물 차이가 아닙니다. 레이팅은 기보에 적힌 대국 시작 때의 리체스 레이팅이라, chess.com 레이팅과 같은 숫자라도 같은 실력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한계
이 숫자와 함께 알아 둘 한계가 둘 있습니다. 첫째, 표본은 리체스가 이미 평가를 붙여 둔 판입니다. 리체스 분석은 요청했거나 켜 둔 판에만 붙고 무작위로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치열했던 판이 더 많이 들어가, 역전 비율이 실제보다 조금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측정에서 가장 약한 부분입니다. 둘째, 구간을 나누면 칸마다 표본이 수천 판이 아니라 몇십에서 몇백 판으로 줄어듭니다. 400·500점대와 2300점대 이상은 모든 칸이 30판 미만이고, 12.0폰 열은 50판을 넘는 칸이 하나도 없습니다.
참고 자료
- Lichess Open Database, 표본을 모은 원본 기보입니다(CC0).
- 대국 진단, 내 판에서 처음 불리해진 수를 찾아 주는 도구입니다. 시간 종류별 전체 비율과 방법도 그 설명에 있습니다.